복날이란?
복날의 복이라는 한자에는
사람이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의 기운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복이란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을 나타내 여름의 강렬한 더운 기운에
사람이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의 형상이 한자를 통해 나타납니다.
伏 여기 이 한자를 보시면 사람인과 개 견 글자가 보이시나요?
우리 조상들은 이 무더운 여름날에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삼계탕을 먹거나 시원한 수박, 참외를 먹는 등의 방법으로 몸보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복날과 비슷하게 많이 언급되는 '복달임'과 '복달임하다.'의 정확한 뜻도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복달임하다.'란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 달의 찌는 듯한 더위를 가리켜 '복달임한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복달임'이란 이렇게 더울 때에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가리킵니다.
'고기붙이'는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고기 종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복달임은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땀을 내며 먹음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활동에 필요한 기력을 보충할 수 있기에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지혜로운 풍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날, 복달임 등의 의미에 대해 알아 보았으니
이제 대표적인 복날의 몸보신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복날 몸보신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여름 몸보신 복날 복달임 음식
1. 누구나 아는 대표 보양식, 삼계탕
삼계탕은 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 되었을까요?
여름은 겉으론 땀이 많이 나고 마냥 더운 것 같지만 차에서도, 집에서도 쐐는 에어컨 바람으로
몸 속으로는 냉기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닭은 소화도 잘 되지만 재료 자체가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에 몸 안으로 쌓인 이러한 냉기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큰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으며
풍부한 단백질로 여름철 떨어진 기력 회복에도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닭뿐만 아니라 삼계탕에 함께 들어가는 인삼, 대추 등의 다른 약재는 더 말 할 것도 없지만,
인삼은 원기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고, 대추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에
여름을 이겨내는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민어
여름 보양 음식을 검색하면 바로 밑에 민어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뜰 정도로
사람들은 삼계탕 외에 민어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름철 대표 보양 생선인 민어는 예로부터 삼복에 반가에서 즐기던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풍부한 타우린, 단백질, 비타민으로 소화도 잘 되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맛 또한 생선의 비린 맛보다는 담백하고 단 느낌이 강해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민어 요리로는 민어회, 민어전, 민어 곰국, 민어 매운탕 등이 있습니다.
3. 장어
장어는 여름이 아니라도 바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보양 음식입니다.
장어에는 비타민 A가 소고기의 약 200배, 비타민 E는 약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그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어는 구이로 많이 먹지만, 뼈째 고아 끓인 진한 장어탕 또한
즉각적으로 몸이 보신된 느낌을 받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그 외에는 장어회, 장어 샤브샤브 등도 있습니다.
4. 팥죽
흔히 팥죽 하면 동짓날이 떠오르는데요.
팥죽 역시 복날에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보양 음식 중 하나입니다.
팥에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포닌은 우리 몸의 기력을 보충하고, 피로를 덜어 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덥고 입맛이 없으면 자극적인 음식을 찾기 쉬운데요.
이럴 때 몸에 쌓이는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 또한 함유되어 있어
팥죽 역시 유용한 복달임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