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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강화의 조건

by 차채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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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에서 강화조건을 달리하여 강화를 패턴화하는 방법에는
유기체의 반응 중 몇몇 반응만을 강화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부분적 강화라고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반응마다 주는 강화의 양을 달리하는 것으로, 어떤 반응에는 많은 양의 강화를,
어떤 반응에는 적은 양의 강화를 주는 것이 있다. 세 번째 방법은 반응에 따라 강화를 주는 시간을 달리하는 것이다.
어떤 반응에는 즉시 강화를, 어떤 반응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간 후에 강화를 주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부분적 강화의 경우에는 흔히 자유 반응 상황에서 반응하고 난 다음에
지나간 시간과 행한 반응의 비율에 따라 강화와 비강화의 패턴을 꾸밀 수 있다.
이것을 강화계획이라고 부르며 흔히 고정비율, 고정간격, 변화 비율, 변화 간격 등을 기본적인 계획이라고 한다.
고정비율이라는 일정한 수의 반응이 나타난 다음에 강화를 주는 것이고,
고정간격이란 강화가 주어진 다음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간 다음에야 강화가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변화 비율은 평균해서는 일정한 수위지만 각기 다른 수의 반응이 방출된 다음에 강화가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변화 간격도 평균 시간 간격은 일정하지만, 실제로 강화가 주어지는 시간 간격은 다르다.
이들 각 계획은 독특한 행동 패턴을 형성한다. 또 이러한 기본적인 계획들을 조합하여 중 다 계획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계속 일어나는 반응을 각기 다른 양의 강화물로 강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쥐가 주로를 달릴 때, 첫 번째 주행은 먹이 5개, 두 번째 주행은 먹이 10개, 그리고 세 번째 주행은
15개로 강화하는 등의 경우이다. 이때 쥐는 목표 상자에 도달하여 먹이 알이라는 보상받지만
그 양은 시행 시마다 다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강화의 평균량으로 반응의 획득 시에는 강화의 평균량이 같으면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소거 시에는 그 효과가 다르다. 즉 강화량의 변화 폭에 따라 소거에 대한 저항이 달라진다.
강화를 패턴화하는 세 번째 방법은 반응이 일어난 후 강화를 주는 시간을 달리하는 것이다.
Pavlov 식 조건형성에서의 간격에 대한 절차가 이와 비슷하다. 즉 어떤 반응은 즉각 강화하고, 어떤 반응은 강화하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이 세 번째 방법을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는 이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강화의 패턴화는 확실하게 행동 결과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 체계란 지극히 복잡하고 강화의 패턴도
어떤 단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강화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우선, 강화 효과와 관련된 것으로는 변화할 수 있는 강화의 측면, 즉 강화의 수, 강화의 양 및 강화의 질을 들 수 있다.
또한 그 외에 강화의 패턴화에서 언급했던 강화의 지연, 즉 반응의 발생과 강화의 교부 사이의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 있다. 강화의 수, 즉 강화된 시행 수가 증가하면 반응의 강도도 자연히 증가하는데, 이 증가분이 가장 큰 것은
강화가 별로 없는 초기에서 관찰할 수 있고, 시행이 거듭됨에 따라 반응 강도의 증가분은 점차 줄어들고 한계에 도달한다.
강화의 양은 강화물의 무게, 부피, 강도 등을 말하는 것으로, 강화의 수에서와 마찬가지로 강화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반응 강도가 증가하며 부적으로 상승하는 곡선을 나타낸다. 이때 강화물의 기능적 크기인 심리적 크기가 문적 크기가
그 효과를 결정한다고 하겠다.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유기체가 한 강화조건과 다른 강화조건을 비교할 기회를 가지는 경우,
그 강화물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러한 현상을 대비효과라고 부른다.
강화의 지연에 관해서 심리학자들은 그 지연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학습이 잘 되며, 그 지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학습에 미치는 효과가 없어지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혐오 학습의 경우는 장기 지연학습이 가능하며
그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음식, 칭찬 및 토큰과 같은 바람직한 보상을 주는 긍정적 강화와 유기체에
고통을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을 제거하는 부정적 강화로 이루어지는 조작적 조건형성에서 얻어진 결과는 실생활에
많은 함축성을 가지고 있다. 실험실에서 부정적 강화가 주어질 때 시험 대상 동물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부정적 사상으로부터 재빨리 도망쳐야 하는 것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를 조작적 도피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인간의 행동이
조작적 도피와 조작적 회피의 학습된 형태로 나타난다. 불안을 일으키는 사건에 대한 많은 방어도 조작적 도피나
회피의 형태로 나타난다. 남에게 비난받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그들의 행동을 과장하여
사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그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었을 때 어머니가 야단을 치지 않고
사랑해 주었던 경험과 같이 과거에 불안으로부터 도피할 때 성공했던 기억으로 조건 형성된 조작적 행동의 행태일 것이다.
어떤 경우에 벌은 아이들이 학습하는 것을 도와주며 때로는 벌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이 깨지기 쉬운 유리잔을 만지거나 날카로운 칼을 만질 때 손을 때림으로써 상처를 입거나
상처를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각 개인이 벌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벌의 효과는 분명하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벌을 주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관심의 형태가 되어, 벌에서 도피하거나
회피해야 할 부쩍 자극이 아니라 정적 강화가 되어 잘못된 행동을 오히려 반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체벌조차도 긍정적 강화기능을 하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벌이 기대된 것과는 다르게 반대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때로 벌은 가족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아동이 잘못했을 때 부모가 벌을 주면 아이들이 더 나쁜 행동을 하며, 더욱 나쁜 효과는 벌을 받은 아이들이 벌을 준 부모나 교사에 대해 혐오감과 반감을 가지고,
나아가서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공격적으로 되며, 성인이 되어 자기 자식에 대해서 잔인하게 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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