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 학습에 관한 연구

계열학습이란 인간의 언어 학습에 관한 연구 중 단어학습실험에서 최초로 행한 것으로,
제시된 항목을 그 순서대로 정확하게 회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에빙하우스가 사용한 것이
이 계열학습인데, 그는 흔히 계열예언법이라고 알려진 방법을 써서 무의미 철자를 학습하였다.
즉 한 벌의 재료를 박자기의 박자에 따라 한 항목씩 읽고, 어떤 항목이 제시되면, 그다음에
나올 항목이 무엇인지 예언할 수 있도록 다음 항목과 연합시키려 하였다.
이 계열예언법은 피험자의 예언이 틀렸을 경우 즉각적으로 교정해주는 것이 된다.
쌍대연합학습은 짝지어진 항목들의 목록을 학습하는 것으로 피험자들은 왼쪽에 자극 항이 제시되면
오른쪽의 반응 항을 생성해 내야 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쌍대연합학습이 많은데 예를 들면 외국어 학습에서 반응되어는 찾아내고, 그것을 해당 자극되게
짝짓는 것과 같이 두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방법 외에는 재인법이 있다. 앞에서 열거한 방법들은 학습재료의 재생을 요구하지만,
재인 방법에서는 피험자가 여러 개의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거나, 주어진 항목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이 재인 절차는 흥미로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억과정을 연구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며
회상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변형 방법들이 있는데 생략하고 이제부터는
개인들이 언어학습에서 학습과제에 숙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략이란 피험자들이 새로운 과제에 접하여 과거의 경험을 어떻게, 얼마나 쉽게 동원하여 사용하는가와 관련된다.
언어학습 장면에서 학습재료가 부분적으로 학습 속도를 결정하지만, 일부는 학습자가 채택하는 방략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방략은 직접적으로 연구될 수는 없는 것으로, 보통 실험에서는 학습을 착수하는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지시를
주거나, 실험 조건을 다르게 하여 어떤 특정한 방략을 피험자가 택하도록 유도한다. 전자의 경우는 우연 학습과 의도 학습을 비교하는 실험법이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제3의 항목이나 사상이 중간에 관여함으로써 양자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 현상에 관한 것이다. 노력을 집중하지 않고, 신중하게 의도하지 않고서도 학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지 않고 재료에 단순히 노출할 경우와 파지하도록
구체적인 지시를 준 경우의 파지를 검사하여 비교해 볼 수 있다. 대체로 의도 학습이 우연 학습보다 우월하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그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학습재료의 성질에도 관계되지만, 개인이 취하는 방략에
의존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다음은 매개 과정이다. 두 개의 사물이나 사상이 어떤 다른 사물이나 사상을
공유하면서 연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연합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매개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이러한 매개의 원리는 요소 사이의 연합이 요소들과 관련되어 발생할 경우 중간에 있는 요소가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매개 도식 이외에도 여러 가지 도식이 있다. 매개는 암기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하며 어떤 도해 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학습 과정에 대한 견해는 학습상황에서 유기체가 경험과 연습에 의해서 획득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선 강화가 꼭 필요한지 등의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물음에 답하려는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고 이러한 시도는 여러 학습이론을 등장시켰다. 학습에 대한 견해는 크게 근접성 견해, 인지적 견해, 그리고 효과적 견해로 구성된다. 학습이 근접성에 이루어진다는 견해는 반응이 자극과 연결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반응이 자극과 시간상으로 근접하는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 근접성에 의한 학습의 좋은 예는 파들 로브 식 조건형성이다.
파들 로브 식 조건형성은 어떤 자극이 특정한 반응과 시간상으로 근접하여 발생함으로써 이전에 유발하지 못하던
반응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근접성에 의한 학습은 자극-반응의 연합을 강조하는 입장과 자극-자극의 연합을 강조하는
입장이 있다. 그러나 근접성 견해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점은 근접에 의한 요소들 사이의 연합 형성이다.
강화조작이란 원하는 자극과 반응이 연합한 결과 이미 학습된 것을 해소 학습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학습을 근접성에 의하는 연합과정으로 간주하는 입장은 근접성 이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학습에 대한 인지적 견해는 학습이 강화 없이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많은 증거에 기초한 것이다. 학습은
단순히 자극-반응 연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지 학습은 Tolan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Tolan의 이론은 유기체가 자극과 반응 사이의 관계보다도 자극들 사이의 관계를 학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Tolan의 학습이론은 기호 학습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쥐가 미로를 달릴 때, 목표에 이르게 하거나, 목표를
의미하는 계기적인 자극이나 기호를 학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Tolan의 입장은 동물에게 지식을 획득하는 능력,
즉 인지능력을 부여하고 전통적인 자극-반응이론과는 다르게 자극을 지각 그리고 학습된 수행이라고 보므로
인지적인 입장이라고 불린다. Tolan은 학습에 있어서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부적 강화가
행동에 큰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강화라는 개념 대신에 가치, 유인성의 개념을 통하여 설명한다.
다음 글부터는 효과론적 견해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