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다함께 보기 좋은 영화, <오케이 마담> 정보 및 줄거리

1. 오케이마담 줄거리

시작부터 엄정화님다운 아름다움과 박성웅님의 의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녹아있는 사랑스러운 영화인

오케이마담 줄거리 소개 시작합니다. 미영(엄정화)은 시장에서 완판될 만큼 맛있기로 유명한 꽈배기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 역으로 아노는 성환(박성웅)은 시장에서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탁기가 고장났지만 아직 고치지 못한 미영은 꽈배기 집 영업 후 남편의 전파사로 가 주구장창 비타민 음료를 마십니다. 2등 사은품이 세탁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컴퓨터 수리를 위해 성환의 전파사에 방문하게 되었고, 석환은 손님과 미영에게 비타민 음료를 건네줍니다. 놀랍게도 미영이 마신 음료 병뚜껑에는 기대하던 2등 세탁기가 아닌 1등 하와이 여행권이 적혀있었습니다.

들뜬 성환과 다르게 세탁기를 바라던 미영은 여행권을 중고나라에 팔고 그 돈으로 세탁기를 사자고 합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 속상하다는 딸의 말에 큰 마음 먹고 온 가족이 다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억척스러운 역으로 비춰지는 미영은 여행가는 당일까지도 꽈배기를 판매하며 비행기를 놓칠뻔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운 좋게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서부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테러리스트인 철승과 부하들은 '목련화'라는 여자를 찾기 위해 이 비행기에 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목련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테러리스트들이 찾고 있는 목련화의 정체는 미영이었습니다.

과거와는 너무도 달라진 얼굴에 이들은 미영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미영의 반전 과거사에 이어 남편 역시

과거 국정원 요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국정원 요원으로 근무하며 컴퓨터를 잘 만진 그가

현재 전파상 운영으로 진로를 바꾼 셈인 것입니다. 성환은 국정원 요원 근무 중 잠복 근무를 하던 미영(목련화)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이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승무원 요원 등으로 분장을 하고, 얼굴을 가리며 하나씩 요원들을 처리해가던 미영은 결국 붙잡히게 됩니다. 붙잡히게 되었지만 미영은 요원과의 오해를 풀며 이 모든 문제는 거의 막을 내리는듯 합니다. 그 후에 북극성 공작원이었던 할아버지에 관련된 일화가 있지만 이 또한 잘 해결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애초에 음료를 마셔서 1등이 당첨된 게 아닌,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미영을 위해 성환이 10년간 모은 돈으로 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는 점입니다. 남편이 만든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정말 더 서프라이즈한 일들이 많이 생긴 해외여행이었지만 영화는 결국 따듯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주연 배우로는 요즘 <닥터 차정숙>으로 인기가 아주 많은 배우 엄정화님과

상남자 이미지로 정말 유명한 배우 박성웅님이 출연합니다. 평소 박성웅 배우님의 상남자다운 모습만을

기억해 왔는데 시작부터 예상과 다른 사랑스러운 연하 남편의 모습이 뿜뿜 보여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간혹 영화를 보다 보면 배우와 역할의 옷이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오케이 마담>은

미영은 미영대로 엄정화님에게 꼭 맞는 옷 같았고, 박성웅님의 귀엽고 소박한 연하 남편 연기는

마치 떼어 놓고 상상만 하면 상남자에게 크롭티를 입히는 것 같아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막상 입은 모습을 보니

맞춤 제작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소화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총평

가끔 관객의 초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부터 선정적인 장면이나 잔인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넣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런 장면의 연출 없이도 처음부터 따듯하고 쾌활한 느낌으로 사람을 흡입하는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불편한 장면도, 지루한 지점도 없이 소소한 행복이 곳곳에 녹아있는 정말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루한 킬링타임이 아닌, 자극적인 몰입이 아닌, 잔잔한 행복을 경험해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