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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각(2) 옷차림이나 용모 이외에 사람의 행동도 그 사람의 성격, 능력, 사상 등을 알아내는 단서가 된다. 여러 다른 상황에서 관찰된 행동은 그 사람의 그런 특성을 아는 데 가장 확고한 근거가 된다. 이 밖에 표정, 눈빛, 자세, 목소리 등도 인상을 형성하는 단서가 된다. 그러니 이런 단서들은 사람의 비교적 고정적인 특성을 아는 데 이용되기보다는 태도나 의도, 기분 등과 같은 일시적인 특성을 아내는 데에 이용된다. 표정, 눈빛, 자세, 타인과의 거리, 목소리 등이 대인관계에서 우리가 우리의 의사를 의식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되는 의사 전달 수단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것이 그런 일시적 특성을 알아내는 단서로 사용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표정, 목소리 등 위에 언급한 단서의 단점은 이것들이 표적 인물.. 2023. 6. 14.
사회지각 사회지각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오는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대인지각이다. 대인지각은 타인에 대한 사회지각을 다루는 분야이며 사회상황 자체에 대한 지각이나 언어의 지각 등을 제외한 것이다. 사회지각을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나 동물이 주위의 사회 자극을 어떻게 지각했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행동이 크게 영향받고,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정직하게 보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에 대한 나의 행동이 달라진다. 실제로 상대방이 정직한가 아닌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가 어떻게 보이는가, 즉 정직하게 보이는가 아닌가가 더 직접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즉 실제의 사회 장면 자체보다는 지각된 사회 장면이 이 장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직접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지각은.. 2023. 6. 14.
학습과 기억 인간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신생아에서부터 복잡하고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로까지 발달해 간다. 인간의 발달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전적 소질이 발현되는 성숙에 의한 발달과 학습에 의한 발달로 구분된다. 따라서, 성숙에 의한 변화를 제외한 모든 인간 행동은 학습 과정에 의해 변화한다고 할 수 있다. 학습은 경험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교적 영속적인 행동상의 변화라고 정의된다. 학습이 행동상의 모든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행동상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행동상의 변화 중에는 유기체의 동기, 정서, 지각, 생리 상태의 변화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일시적인 변화나 생리적인 변화는 학습이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신체 능력의 상실은 행동상으론 영속적 변화일 수 있지만 이는 생리적.. 2023. 6. 14.
학습된 무기력과 사회 행동 예를 들면, 시험에 실패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내적 원인으로 삼고, 이는 변화시키기 어려운 능력의 부족 때문이라며 안정적 원인으로 돌리고, 사소한 능력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적 능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포괄적 원인으로 못을 박을수록 더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적 접근은 동일한 사건을 경험하고도 어떤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잘 견디는 현상을 설명해준다. 아마도 우울증은 통제할 수 없는 원인이 자기 내부에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무기력이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자신이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통제 부위의 지각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정적, 부적 사상들이 개인의.. 2023. 6. 14.